정운현, "윤석열 돕겠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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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후보의 캠프 공보단장이었던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오는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해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다 주고 있다. 현재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이낙연 후보 탈락 이후 같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아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밀어주는 현상이 최근 자주 발생하기는 하지만 정운현같은 선생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석열을 지지하기로 한 정운현(鄭雲鉉) 선생

정운현(鄭雲鉉)은 1959년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출생해 대구고를 나와 경북대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며 고려대학교 신문학 석사를 졸업한 바 있다. 처음 중앙일보 사서 사원으로 시작한 그는 14년간 사원으로 근무하다 1998년 무렵 대한매일(現 서울신문)에서 기자로 변신하며 민간인학살 범국민위원회 운영위원,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정책위원 등을 겸했다. 그리고 2001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및 2006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청장으로 참여정부의 사람이 되었다. 이후 배재정 국무총리비서실장 후임으로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와 마지막까지 함께 한 바 있다.

 

정운현 선생은 정빈이라는 가명으로 혜주라는 가상역사소설을 내면서 성추문 및 선박 사고로 폐위되는 가상의 조선 여왕을 다루면서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겨냥하는 친민주적 성향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상이 교수와 함께 완고하게 원팀을 거부했고, 전과 4범을 시작으로 한 패륜, 대장동, 거짓말로 상징되는 천박한 진영논리가 안타깝다며 "예측 불가능한 괴물 대통령보다는 차라리 식물 대통령을 택하기로 했다"는 코멘트와 함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게 된 것이다.

 

본지의 편집장이 존경했던 인물이기에 이번 사건은 의뭉스럽다.

 

이에 함께 손을 잡았던 전 민주당 의원들은 이와 같은 결정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 중에 이병훈 의원은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는 말을 꺼냈고, 함께 비서관을 했던 양재원 보좌관 역시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선택이라는 일침을 날렸다. 그외에도 남평오 전 총리실 민정실장 역시 같은 생각을 표명했다. 과연 그 동안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강력히 파헤쳤던 정운현 선생이 이번 윤석열 후보를 굳이 공개적으로까지 지지할 필요는 있었을까 하는 것은 아직도 안타까움으로 남고 있다.

 

정운현 선생의 선택에 아쉬움을 표한 이병훈 의원, 양재원 보좌관, 남평오 민정실장 (좌측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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