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산 칼럼세상 열일곱 번째 이야기 육십 간지의 41번째 해인 갑진년(甲辰年)이 밝았다. 갑은 청을 뜻하기에 올해를 청룡의 해라 일컫는 것이다. 서력 연도를 60으로 나눈다면 나머지가 44인 해가 올해에 해당된다. 이미 미디어에서는 갑진년이라는 워딩으로 '값진년'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내놓기 시작하는데 뭐 요즘처럼 진지함을 싫어하는 세대에는 이마저도 감사한 일이다. 사실 중정일보의 작년, 2023년은 황폐하기 그지 없었다. 본사는 재정 적자의 극한에 치닫고 부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버렸다. 결국 집필 활동을 미룬 채 다른 사업에 정신이 팔려 중정 미디어 자체를 등한시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아마도 작년이 초기 병산미디어에서 청성일보로 넘어가고 다시금 중정일보로 바뀐 이래 최악의 상황이자 글이 가물었던 해가..
비이재명계의 대표 주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유성을)이 오늘 3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오늘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나는 오늘 자로 더불어민주당과 결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오히려 나아지기는커녕, 소위 이재명 사당, 혹은 개딸당으로 변질돼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다며, 더 이상의 기대와 노력은 무망하고 무용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이 말하는 개딸은 이른바 '개혁의 딸'의 줄임말로 이재명 대표의 강성 여성층 지지자를 일컫는 말이다. 이어 그는 자신의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삽상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발생한 소변 테러 사건과 국내 제품은 무관하다는 발표를 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쌀쌀하다. 22일 한국 칭다오 맥주 수입사 비어케이는 국내에 들어오는 맥주는 해당 공장에서 생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비어케이 측에서는 칭따오 맥주 본사에서는 현재 제3공장을 전면 폐쇄하는 등의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 조치 중이라며 비어케이 역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 후 해당 이슈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해당 업소 소재지 등을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파견된 식약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제조업소는 칭다오맥주주식유한공사 제3공장 (핑두(平度) 시 소재)으로 확인된 바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 19일 중국 칭다오 맥주 제조 공장에..
한국 유도의 견제는 어디까지일까. 나아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또 얼마나 많은 판정 논란을 겪어야 할지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온다. 한국 유도의 판정으로 인한 아쉬운 결승 진출 좌절에 대한 이야기다. 시작은 여자 48kg급 이혜경이었다. 그녀는 오늘 카자흐스탄 아비바 아부자키노바와의 준결승에서 지도 3개를 받으면서 반칙패로 패배했다. 이미 지도 2개를 받은 이혜경은 경합 도중 의도치 않게 상대선수를 가격했으나 심판은 고의가 없었음에도 지도를 주면서 반칙패를 선언했다. 이에 번복하며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심판부에서는 이혜경이 도복을 잡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얼굴을 여러 번 가격한 것에 고의성을 인정했다. 반칙패로 인정되었기에 동메달 결정전마저 좌절되며 5위로 이번 대회를 마치게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 메달은 근대 5종이었다. 한국 여자 근대 5종의 간판 김선우사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김선우는 수영에서 283점, 펜싱에서 255점, 승마에서 299점, 레이저런에서 549점을 내면서 총범 1,386점으로 중국의 장밍유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메달 순위에서는 3위였던 장밍유가 역전 우승을, 반대로 1위를 달리고 있던 중국의 볜유페이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선우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단체전에서는 아쉽게 한국 선수 중 3명의 말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0점 처리를 받아 아쉬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대회에서 은, 동메달을 딴 한국이기에 더욱 ..
배우로도 알려져 있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과 배우자의 재산으로 총 162억 6000만 원을 신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어제인 16일 토요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자신의 명의로 72억 9000만 원, 배우자의 명의로 90억 7000만 원의 재산이 각각 있다고 밝혔다. 유인촌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28억 7000만원)과 3000만 원 상당의 경기도 여주시 임야를 보유했으며, 주식이 34억 2000만 원으로 재산 중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에도 14억 5000만 원의 예금과 9700만 원 상당의 용평리조트 콘도 회원권이 있었다. 이어 배우자의 경우 유 후보자의 주소지인 서울 성동구 트리마제 아파트(45억 원)를 보유했으며, 서울 중구에 ..
이병산 칼럼세상 열여섯 번째 이야기 요즘은 명사 용어만으로도 나이대를 가늠하기도 한다. 사실 문신(文身)과 타투(Tattoo)는 뜻이 같은 말이지만 요즘은 후자인 영문 표기를 더 많이 하는 추세다. 그 외의 용어로는 묵을 입히다는 표현의 입묵(入墨)이라고 하기도 하고, 혹은 바늘로 새긴다는 의미의 자문(刺文)이라는 표현을 말하기도 한다. 문신의 역사는 주술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의 선사시대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동양권에서는 유교의 문화로 인해 야만인의 풍습으로 이어졌고, 혹은 낙인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형벌로 쓰이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서양을 중심으로 문화나 예술이라고 할 정도로 퍼져가기 시작했고 단순히 미적인 의미도 있지만 가치관이나 신념을 새기기 위해서 혹은 흉터나 기억을 위해 하..
이쯤 되면 의문이 생긴다. 도대체 왜 오페라 하우스를 부산에 세워야 할까 하는 의문 말이다. 전면부 파사드 공법 논란 등으로 부산의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은 결국 중단을 결정했다. 이번 공법 선정을 위해 부산시가 꾸린 자문위원회는 법기준에 맞지 않게 구성하고 임의로 결정하면서 합의 없이 무단으로 결과가 발표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에 대해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설계를 비롯한 자문위원회 운영, 시공사, 감리단까지 총 12건의 위법과 부당 사항을 적발했으며 이에 관련자에게 징계 3건을 비롯한 총 21건의 행정상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소방시설 공사에서 배관을 발주처 승인 없이 무단으로 전량 삭제해 임의로..
소위 '폭우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쓴소리를 이어가며 정치권에서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찍이 정치판은 하이에나 떼들이 우글거리는 정글과 같다고 했으며, 이들에게 한두 번 당한 것도 아니지만 이 또한 한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할 것이라고 자신을 마치 잡범에 비유하며 이와 같이 취급한 것은 큰 유감이라고 밝혔다. 모두 힘을 합쳐도 어려운 판에 나까지 내치고도 총선이 괜찮을까에 대한 걱정을 한 홍 시장은 이준석, 유승민도 안지 않으면 가뜩이나 허약한 지지층마저 무너진다고 일침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홍준표에 대해 이미 반기를 확실하게 표한 상태다. 지난 26일 집중호우로 인해 국민들이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