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산 칼럼세상 열 세 번째 이야기 성적대상화(性的對象化), 혹은 성적객채화(客體化)라고 불리우지만 우리는 최근 여론 및 언론에서 전자를 가장 대표격으로 쓰고는 한다. 이는 타인을 성적 쾌락을 충족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인격이나 감정이 없는 물건처럼 취급하는 행위로, 사람의 품성, 존엄성은 관계 없이 물건처럼 취급하는 행위를 뜻한다고 밝혔다. 특헤나 페미니스트는 이 상황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사회 평론화는 일부 현대 여성들이 이를 통해 스스로를 대상화하기도 한다는 말이 많다. 필자가 본 현대사회는 예전에 무작정 몸매 좋은 옷을 입고, 드러내는 2000년대 초반에 비해서 많이 점잖아진 세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가 그런 방식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
이병산 칼럼세상 열 두 번째 이야기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1년 5월 공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4월 기준으로 국내 이동전화 가입회선은 약 7,127만 개, 스마트폰 회선은 약 5,259만 개에 달한다고 한다. 같은달 행정안전부에서 조사한 주민등록 총인구수는 5,170만 명으로 사실상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제는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스마트폰이 우리 세계에 차지하는 비중을 누구보다 깊게 생각해야 하며, 그에 따른 도덕성 및 에티켓 문제도 바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걸 읽는 독자로서는 하나의 의문이 생길 것이다. 언제 시작한 스마트폰이며 이제와서야 에티켓을 짚어야 하느냐고 말이다. 하지..
이병산 칼럼세상 열 한 번째 이야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연이은 실수로 인해 상승세가 확 꺾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상황에서 제3의 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로 처음으로 10%를 돌파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다. 안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4.1%) 보다 2배는 높은 수치로 확실히 좌파에서 정의당의 지지율은 많이 사라졌음을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사실 안 후보는 초반 무릎팍도사에서 좋은 이미지로 시작해 2013년 재보궐선거와 20대 국회의원 선거(노원 병)에서 당선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부터 삐끗하더니 이른바 "정치 빼고 다 잘하는" 안철수가 되어버린 상황이었다. 특히나 지난 서울특별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에게 패배한다거나, 대선..
이병산칼럼세상 열 번째 이야기 결국은 이 사단이 났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와 조수진 공보단장 사이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결국 조 단장의 거취표명과는 상관없이,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해버린 것이다. 조롱조의 사과 변명을 보고는 더 이상 의미 없는 자리는 던져버리기로 했다고 다짐한 것이다. 이로서 결국 국민의힘은 예전의 새누리당 아니 예전의 민자당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이 아닌가 하는 회한마저 든다. 한국형 보수주의를 지향했던 과거의 새누리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 및 구속으로 이미지가 땅끝까지 떨어졌다. 그런 새누리당이 사라지고 새롭게 탄생한 국민의힘에서 페미니즘에 치우쳐 비난을 받는 더불어민주당을 맹격(猛激)하는 이준석 당대표와 함께 하태경 의원의 일침이 대선 판..
이병산칼럼세상 아홉 번째 이야기 오징어게임이 광풍(狂風)임에는 확실하다. 그것도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에 휘몰아치고 있다.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데스 게임에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는 전 세계의 눈을 사로잡았다. 현재 넷플릭스 공식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단 17일만에 무려 1억 1천 1백만 유료 가입 가구가 시청했으며 이는 기존의 '브리저튼(Bridgerton)'의 8,200만 기록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오징어게임의 파급력 덕분에 넷플릭스는 사상 최고치의 주가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밈, 패러디, 챌린지 등이 각계각층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등장인물의 의상이 인상적인 점과 작중 등장 게임이 놀이 문화로 발전되기 쉬운 특성을 기록하고..
이병산칼럼세상 여덟 번째 이야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구구절절한 사연이 하나 올라와서 봤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발령 2개월차인 초보 초등학교 여교사가 자신이 맡은 6학년 반 학생으로부터 성희롱을 강력하게 당한 것이다. 이에 너무 놀라 사연을 정독해보니 발령 2개월차인 초등학교 담임 교사인데 최근 자신이 맡은 6학년 반 학생에게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글에 따르면 가해자 학생은 해당 여교사에게 "휴 힘들었다. 선생님 (은밀한 부분)에 (자신의 그 부분) 넣어도 돼요?" 라는 노골적인 메시지를 보냈다는 내용이었다. 놀란 여교사는 학생에게 전화해보니 친구와 카카오톡을 하다 실수로 보냈다며 같잖은 변명을 늘어놓았다는 것이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이 여교사에게 격려를 보내기도 했고 같은 동업 종사자들의 조언이 ..
이병산칼럼세상 일곱 번째 이야기 이제는 화를 넘어서 분노(憤怒)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다름이 아닌 코로나 시국에 대한 나의 생각인데, 현재 나흘째 1,300여명대를 돌파해 토요일 11일 0시 기준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은 신규확진 환자가 1,324명에 일렀다고 전했다. 이것은 다름 아닌 모두가 청년의 잘못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휴가철을 맞아서 외지인이 방문하면서 그 동안 뜸했던 부산 일대의 유흥주점 및 클럽 관련으로 연쇄 감연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휴가철의 시작인 7월 5일부터 검사자 3,574명을 대상으로 무려 27명이 코로나에 감염되었으며 특히나 해운대구 유흥주점 '홈런볼' 관련 확진자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소위 '원정 술..
이병산칼럼세상 여섯 번째 이야기 작년 7월 2일 정의당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한 분석을 한 뒤로 나는 근 1년간 무서운 슬럼프에 빠졌다. 마치 정글을 헤집다가 갑자기 빠져드는 은밀한 구멍처럼 깊고도 푹 꺼진 그런 동굴에 빠져 긴 시간을 허우적댔다. 이유는 하나였다. 그것은 바로 봄을 잃어버린 것이었다. 병산 미디어는 작년 뉴스 포럼 데일리 병산에서 조선문춘으로 우선순위를 바꾸고서는 대중들에게 문화와 기쁨을 가져다주는 기사를 작성하며 잘못된 현실에 일침을 놓던 도중 그만 내가 알던 도끼에 내 발등을 찍히고야 만 것이다. 모 BJ의 악랄한 행위를 꼬집는 와중에 클린 캠페인에 어긋나는 상황이 이루어졌고 결국 주간문춘의 모든 데이터는 하나의 사진을 이유로 한 순간에 모두 날아가버리고 만 것이다. 나는 모든 업무를..
이병산칼럼세상 다섯 번째 이야기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지난 16일 정의당 중앙선거 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온 우리 후보들을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심 대표는 정의당의 유일한 지역구 당선자였다.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를 이어받은 여영국 후보를 비롯한 이정미, 추혜선, 김종대, 윤소하 의원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국내 진보정당의 대안으로 떠오른 정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 미래통합당보다 훨씬 득표가 적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총선에서의 '꼼수'라 일컫는 비례 위성정당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 나의 관점이다. 우선 비례연동제를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준비했던 시점에서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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