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며 내부 분열이 가시화되고 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인간적인 도리'를 언급하며 3일 윤 대통령과의 접견을 예고한 가운데, 당내 초선 의원인 김재섭 조직부총장이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섭 부총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인간적 도리를 왜 이런 방식으로, 왜 이제서야 다하시냐며 접견 계획에 정면으로 반발했다. 김 부총장은 특히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이 뜬금없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그 때문에 탄핵 당하는 과정에서, 친윤(친윤석열)이라는 분들은 무슨 일을 하셨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국민의 지지를 받아 임기를 온전히 마무리하..
더불어민주당이 1일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의 헌법재판관 회피 촉구 의견서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를 법꾸라지를 넘어선 '신종 법 불복 전략'이라고 규정했다. 이건태 법률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측 스스로 이미 파면 결정을 예상하며 재판 불복 수순을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문제라는 지적이다.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정계선·이민선 재판관에 대한 회피 촉구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변호인단은 개인적 친소 관계와 주관적 성향이 공정한 판단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를 두고 '억지 트집 잡기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이건태 대변인은 "재판관 개인의 친소 관계를 문제 삼아..
홍준표 대구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취임식을 직접 관람하지 못하고 호텔에서 대형스크린으로 지켜본 사연을 공개했다. 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취임식 아레나 행사에 초청받아 갔지만, 현장에 도착해 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호텔로 돌아왔다며 호텔에서 대형스크린으로 취임식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은 20일(현지 시각)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미국 정재계 핵심 인사들만 제한적으로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가 유일하게 공식 초청받아 참여했다. 홍 시장이 언급한 아레나 행사는 의사당에서 약 30분 거리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취임식 실시간 중계 관람을 뜻한다. 이곳은 수용 규모..
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가수 권진원의 노래를 개사해 축하곡으로 부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원곡자인 권진원 씨는 이에 대해 “정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진원 씨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BS 보도 화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리며, 장미꽃 한 송이와 시집 한 권만으로도 행복한 생일을 보내는 연인들의 사랑 노래 '해피 버스데이 투 유'가 이렇게 개사되다니 정말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12월 18일, 윤 대통령 생일에 대통령실 강당에서 열린 창설 60주년 기념행사에서 해당 곡의 가사를 바꿔 합창했다고 보도했다. 개사된 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서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대통령이 태어나신 뜻깊은 오늘을 우리 모두가 축하해' 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직전 관저를 찾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야당과 맞서 싸워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정권 재창출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당부하며 현재 상황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관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약 1시간 30분간 대화를 나누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와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더 저항하면 경찰과 경호처가 충돌해 유혈사태가 우려된다"며 "국민 불상사를 막기 위해 (수사에) 응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또 여기(관저)에 있으나 저기(공수처)에 있으나 마음대로 못 돌아다니는 건 매한가지라며 체포에 대한 담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좌파 사..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위해 사실상 전면전에 돌입했다. 공수처는 15일 체포영장 재집행에 검사와 수사관 50여 명을 투입하기로 결정, 공수처 인력 전원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 3일 첫 집행 당시 30명을 투입했던 것과 비교해 두 배 가까운 규모다. 공수처는 이번 재집행을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투입 인력들에게 체포와 채증 등 구체적 역할을 분담하고, 장비 점검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밤, 모든 인력은 과천시 공수처 청사에 집결해 15일 오전 5시 체포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체포 시나리오로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수일간 대기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체포영장 집행을 지원하..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둘러싼 당론 문제로 김상욱 의원이 의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으며 내부 갈등이 폭발했다. 13일 열린 이번 의총은 야당의 '내란 특검법' 재추진에 맞서 자체 특검법 발의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지만, 김 의원의 발언이 논쟁의 중심이 됐다. 결국 김상욱 의원은 이에 더 이상 회의를 이어나갈 수 없이 중간에 이탈해버렸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자체 내란 특검법을 발의해야 한다며 당이 계엄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춰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철규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의원들을 계엄 찬성으로 몰고 가지 말라고 강하게 반박하며 의총장은 순식간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어 원내수석대변인인 김대식 의..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그동안 침묵했던 당내 갈등의 전말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하며 파장이 예상된다.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예정된 기자회견을 통해 허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당내 내홍의 실체를 전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개혁신당은 최근 허 대표와 지도부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며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사무총장 경질 사태를 계기로 일부 지도부는 허 대표의 당 운영 능력을 강하게 비판하며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허 대표는 "당 정상화를 위한 결자해지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사퇴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 간 갈등이 봉합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특히 허 대표가 이주영 정책위의장을 일방적으로 해임한 것을 두고 지도부 일부가 강하게 반발하며 내홍은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달았다. 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최한 집회에 참석해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윤 의원은 5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전 목사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연단에 올랐다. 전 목사는 연단에서 윤 의원을 향해 다음 대통령 내가 하려고 했는데 윤 의원에게 물려줘야겠다며 윤상현이 최고래요. 잘하면 대통령 되겠어라고 발언했다. 이에 윤 의원은 깊이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화답했다. 윤 의원은 집회 발언에서 성스러운 전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며 너무나 존귀하신 전광훈 목사님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선봉에 선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이 이번에 살아나면 외무부 장관 자리를 요구하라", ..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