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대구는 위험하다. 대구의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70여 명이 한 번에 발생하는 사태가 벌어져 많은 국민들의 수심을 더하고 있다. 오늘인 18일 대구광역시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오후 늦게부터 당 병원에서 무더기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이에 조사에 나섰다. 확진자는 지금까지 밝혀진 결과 환자만 57명, 직원도 18명이나 되면서 모두 75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2020년 03월 18일 11시 10분 현황) 이에 요양병원의 집단 발생 요지인 '3 병동'은 즉시 동일집단격리라 불리는 '코호트 격리' 태세에 들어갔다. 앞선 16일 이 병원 간호부장이 개인적으로 받은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자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이튿날 환자 117명과 ..
문재인 대통령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박근혜 정권 때 중동호흡기증후군 일명 메르스(MERS)가 터지고 10일 후에나 대통령과 복지부가 나섰던 상황과는 완전 딴판이다. 당시 감염자와 감염 병원까지 입을 막아가며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엄중히 단속한다고 하다가 결국 사건이 터져버린 비극이 있기도 했다.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결국 이를 전면 공개하며 과잉대응이 소극대응보다 낫다는 말에 그제야 언론에서도 지지를 하면서 움직였었다. 그때는 우리는 그렇게도 무지하고 부끄러웠다. 뿐만 아니다 설 연휴 조차 제대로 쉬지 않은 문 대통령은 어제인 28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해 세정제로 손을 소독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바로 대면 보고에 착수한 상황 역시 손을 움츠러들며 격리병동을 두렵게 쳐다보던 지난 ..
대법원 2부의 주심 안철상 대법관은 오늘 오전 강체추행 혐의로 기소된 A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며 전 국민에 분노를 사고 있다. 결국 사건 진위의 여부를 둘러싼 진실공방전이 어이 없는 결론으로 끝장나게 된것이다. 지난해 2017년 11월 26일 대전의 한 곰탕집에서모임을 마친 뒤 일행을 배웅하던 중 옆을 지나치던 여성의 둔부를 움켜잡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식당 분석 결과 스쳐 지나치는 시간은 1.3333초에 불과한 점에 초범인 A씨에게 실형이 선고됐던 점에서 큰 논란을 빚었다. 우선 1심에서는 검찰 구형량인 벌금 300만원보다 훨씬 무거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며 법정구속을 했고, 이에 A씨의 아내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억울하다는 사연을 올리며 33..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 선수의 두 아들인 추무빈(14)과 추건우(10)가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했다. 국적 이탈은 외국인 부모의 자녀이거나 외국에서 태어난 복수 국적자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달 31일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하겠다는 신고를 오늘 수리했다고 고시했다. 국적법상 복수국적자가 외국 국적을 선택하려 할 경우 외국에 주소가 있을 때만 법무부 장관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하겠다는 뜻을 선고할 수 있다. 법무부 장관도 신고를 수리하면 국적은 상실하게 된다. 추신수의 장남은 추신수가 시애틀 마리너스 산하인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던 2005년에, 차남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있던 2009년에 출생해 사실상 완전 미국인이라고 봐도 무방하..
황병승 시인이 숨진 채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3년 전 자신이 가르치던 서울예대에서의 성추문 사건이 재조명되며 혹시 이것이 죽음의 이유가 아닐까 하는 의혹을 낳고 있다. 당시 2016년 11월 3일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에 따르면 본 대학 문예창작학부 김동민과 강대호 씨는 이날 오전 '문단 내 성폭력 서울예대 안전합니까?'라는 제목의 교내 대자보를 통해 황병승 시인의 성폭력을 고발한 바 있다. 당시 대자보에는 황병승 시인이 서울예대 강사 시절 제자들에게 접근해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폭로 글이 실렸다. 문단_내_성폭력 서울예대 안전합니까? 안녕하십니까.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부 문예창작전공에 재학 중인 김동민, 강대호입니다. 혹시 요즘에 트위터 내에서 문단_내_성폭력에 대한 폭로가 일어나고 있다..
시인 황병승 씨가 경기도 고양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오늘인 24일 숨진 채 발견됐다며 유족들이 전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황병승 씨는 경기도 고양시 원당 연립주택에서 혼자 살아왔으며, 뒤늦게 현장에 온 부모가 이를 발견했다. 사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시신이 발견되었을 때는 이미 사망한지 보름쯤 된 것으로 추정되며 우선적으로 시신을 수습해 원당 연세병원으로 옮겨졌다. 유족에 따르면 이미 황병승 시인은 알콜 중독 증세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병승 씨의 부검을 내일인 25일 오후 1시까지 완료 사인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다. 유족들은 본가가 있는 경기도 양주의 한 병원에 빈소를 차려 장례를 치르고 문인들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황병승 시인은 20..
전 남편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 23일 제주지방법원(이하 제주지법)에서 열렸다. 오늘 극악무도한 고유정의 첫 재판을 보려는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방청권을 받으려고 긴 줄을 서기도 했다. 하지만 공판준비기일로 고유정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고유정의 국선변호인은 재판에서 혈흔을 청소하고, 두 차례에 걸쳐 시신을 훼손한 부분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변호인은 "고유정이 시신을 어디에 유기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해 많은 사람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변호인은 의붓아들 사망사건도 추가 조사를 받다 보니 고유정의 심경이 복잡해 정신이 없는 상태라며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하자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
다음달 7월 16일부터 국내에 6개월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도 건강보험 의무가입 대상에 포함되지만 다행히 외국인 유학생들은 내년 2월까지 의무가입 대상에서 제외되어 외국인 유학생들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 화제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다음달 5일까지 의견수렴을 할 것이라고 오늘 밝혔다. 이 규정에 따른다면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은 다음날 16일부터 건강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 보험료를 내야한다. 특히 지금까지 직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직장가입자를 제외한 외국인은 지역가입 유무를 자신의 필요에 따라 결정할 수 있었다. 이때 지역가입자로 편입되는 외국인이 매달 내야 하는 보험료는 최소 11만 3050원 이상이어서, 학습의 목..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반자이자 부인 이희호(97)여사가 10일 밤 별세했다. 이화여고와 이화여전을 졸업하고 여성 운동에 중심에 섰던 신여성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결혼한 뒤에 47년간을 옥바라지와 망명, 가택연금 등을 함께 하며, 정치적 고초를 겪은 정치적 조언자이자 반려자였다. 1922년생인 이희호 여사는 해방 직후 서울대학교 사범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램버드대와 스카릿대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귀국 후에는 YMCA에 들어가 여성운동에 투신했으며 1962년 당시로는 늦은 나이인 마흔에 되어서야 2살 연하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만류를 뿌리치고 결혼했다. 전 부인의 홍일, 홍업 형제와 함께 자신의 아들 홍걸을 낳아 잘 길러냈다. 1997년 김대중이 대통령으로 당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