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오로지 평화(平和)뿐이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의 화끈한 평화 행보 덕택이라 할 수 있지요.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오늘 만나 이른바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평양 국제공항인 순안공항에 도착해 직접 영접을 받고 세 차례 포옹을 나눈 뒤, 백화원 영빈관을 각각 다른 차로 이동하려 했으나 오히려 오픈카에서 나란히 동승해 더욱 친근함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백화원까지 카퍼레이드를 실시했고, 본격적으로 3시30분부터 5시까지 남북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환송은 특별했습니다. 오전 8시6분 관저에서 나와 인수문 입구에서 청와대 직원과 사랑스런 반려견 '마루'의 환송을 받으며 고맙고 잘 다녀오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오거돈 부산시장이 오늘 16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해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당시 형제복지원 사건은 박정희 정권 당시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목으로 1975년부터 1987년까지 길거리에서 배회하는 무연고 장애인과 고아 등을 부산의 형제복지원에 불법감금하고 강제노역한 사건인데요. 여기에서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500명이 넘는다고 하지요. 이 사건에 대해서 오거돈 시장은 있어서는 안 될 참혹한 인권 유린이었으며 일방적인 사과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진상규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촉구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아직도 형제복지원은 예산 사용처 미확인, 생존자들을 평생 부랑인이라 낙인찍게 만든 점, 건물을 헐어버려 기억에서 지운 점, 피해생존자..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지난 20일 국군기무사령부(이하 기무사)가 작성한 계염령 검토 문건의 '대비계획 세부자료'를 전격 공개했지요. 문건이 가지고 있는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때문에 공개한 이 문서는 역시 청와대의 입장답게 우리에게 너무나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국회 계엄령 해제 표결 막을 작정이었던 기무사 가장 심각하다고 보는건 계엄사령부가 국회에 의한 계엄 해제 시도 시 조치 사항에 대한 국회를 통제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계엄령 발동은 대통령이 선포하지만 보통 국회가 재적 과반수 찬성으로 계엄령을 해제 할 수 있었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 국회 원천 봉쇄 작전의 방안을 만들어 놓은 것이었습니다. 내용인 즉슨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현행범 사법처리로 의결 정족수 미달 유도나 집회 시위 금지 포고령을 선포하..